[일요신문]
소설가 이외수 씨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회동 후 찍은 기념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25일 박근혜 후보는 이외수문학관을 찾아 이외수 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엔 문재인 후보가 문학관을 찾았다. 문 후보는 당시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김두관, 손학규 등의 후보처럼 이외수 씨를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외수 씨는 문재인 후보와 사진을 찍을 때는 서로 몸을 바짝 붙인 채 활짝 웃는 모습인 반면 박근혜 후보와는 여성인 박 후보를 배려한 듯 한 발짝 떨어져 무표정한 얼굴이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이외수 씨의 정치성향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 아니냐며 갖가지 해석을 내놨다. 이외수 씨는 이를 의식한듯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으로 진실과 판이하게 확대 해석하시는 분들 많군요. 천재들이십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트위터 팔로어가 145만 명에 달해 ‘SNS 대통령’으로 불린다. ‘소통의 달인’으로 꼽히는 만큼 민감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하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유명인사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