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GTX-C 착공식 의정부서 열려 매우 뜻깊고 감사”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서울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경기도 수원시까지 86.46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최고시속이 180km로 지하철보다 약 3배가량 빠르며,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으로 추진된다.
GTX-C노선이 정차하게 될 경원선 의정부역은 1911년 세워진 이래 우리나라 철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10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 요충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역사성과 상징성이 깃든 의정부에서 교통 혁명을 가져올 GTX-C노선의 착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미군 공여지 개발 등 시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당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GTX-C노선 착공식에 대한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11월 말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의 면담에서도 GTX 및 7·8호선 현안사항 해결 요청과 함께 착공식 개최지로 의정부시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또한 시 담당부서도 국토부 GTX 관련부서를 찾아가 GTX와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전달하면서 착공식 유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에서 여러 차례 의정부시를 현장 답사한 끝에 착공식 개최지로서의 적합성과 당위성을 인정받아 역사적인 착공식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여 분으로 단축되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6만 5,000여 명의 의정부시민들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GTX-C노선 착공식은 25일 의정부시청 다목적 체육관에서 '성큼 다가온 GTX, 여유로운 삶'을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GTX-C 노선 착공을 축하하며 광역급행철도 추진으로 국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GTX-C 노선을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역세권에 신규 주택 부지가 공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는 올해는 GTX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D, E, F 노선 신설과 A, B, C 노선 연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GTX-C 노선 통과지역 주민을 비롯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GTX C노선 열차 모형 위 레버를 힘차게 당기며 착공을 축하했다. 착공 기념식에는 GTX-C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남·북부 및 서울 지역 주민, 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GTX-C노선의 착공을 반겼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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