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의 정치권 진출 위해 민주화 운동 폄하해”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민주화 운동 세력이 심판 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해방 이후에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하고 비슷했던 것 같다”며 “한 위원장이나 현재 검사 출신이 (정계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이를 위해 민주화 운동 세력 및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의 극한 대결 원인이 운동권의 정치 행태’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예를 들면 가장 상징적인 사람이 우상호, 이인영 의원인데 그런 분들이 정쟁을 주도하느냐”며 “운동했던 사람들이 상당수가 정치적으로 보면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계에) 들어올 때는 운동권으로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초기에 들어왔던 걸 갖고 규정해버린다는 것은 한 사람의 성장 과정, 인생의 변화 이런 것들을 너무 단면화 시키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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