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심정 가눌 길 없지만, 당 결정 수용…총선 승리 위해 노력할 것”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오늘(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전히 아쉬운 심정 가눌 길이 없지만, 이제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한다.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이후, 저의 정치역정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기울어진 정치 지형에서 원내대표를 맡은 이후 저의 하루하루는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저 평탄하기만 했던 초·재선 시절과 달리 저의 정치 일상은 격동에 휩쓸려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 격동의 시간이 만들어낸 상처는 저에게 아직 채 아물지 않은 흉터로 남아 있다. 그로 인해 저는,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해야 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저는 백의종군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했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은 지금도 달랠 길이 없다”고도 했다.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기여로 답해주신 한동훈 위원장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이제 물러서지만, 이번 총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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