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과의 경기 앞두고 신뢰 드러내…“때때로 총대 메는 게 리더십의 본질”
17일(현지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엔제 감독은 “쏘니(Sonny)는 역시 쏘니”라며 손흥민을 감쌌다.
그는 “리더가 되면 때때로 총대를 메야 한다. 그것이 바로 리더십의 본질”이라며 “내가 아는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엔제 감독은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옳지 않다고 느낄 때 집단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이라며 “손흥민에게서 그런 모습을 봤다. 뭔가 옳지 않다면 손흥민은 그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이 늘 웃는 긍정적인 사람이라 사람들이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그는 이기고 싶어 하며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손흥민은 매우 예의 바르고 존경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진정한 승자나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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