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회부의장도 하위 20% 통보…‘친명횡재, 비명횡사’”
윤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에서 우리 당의 공천 상황에 유독 집착을 보이며 사사건건 트집거리를 찾고 있다. 어제(19일)도 민주당 지도부와 대변인들은 최고위 발언과 논평을 통해 우리 당의 공천에 가타부타 말을 얹으며 폄훼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우리 당을 대상으로 말의 성찬을 펼친다 한들 민주당의 불공정한 내부 상황이 덮이진 않는다. 민주당도 자신들의 공천을 바라보는 언론과 국민의 시선이 어떤지 모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밀실 사천’, ‘공천학살’ 등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 나오고 있는 말들은 민주당이 자신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에는 비명 현역은 배제한 채 친명 후보만 경쟁력을 묻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돌아 국회를 뒤숭숭하게 하더니 어제는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평가받은 31명 중 28명이 비명계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하위권의 무려 90%를 당내 소수인 비명계가 차지했다는 보도 사실은 어떤 설명을 덧붙여도 개운치가 않다. 급기야 뛰어난 의정활동으로 다수 여야 의원에게서 신망을 얻고 있는 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통보에 모멸감을 느끼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되었다며 탈당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지만 무늬만 시스템 공천이지 공천의 유일한 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게 국민의 인식이다. 다른 당의 공천에 토를 달고 손가락질한다 한들 국민의 매서운 눈은 돌릴 수는 없다. 어느 당의 공천이 정치적 이해를 떠나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는 결국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알려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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