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다우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보도 자료를 통해 섬유유연제 ‘다우니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98mg/kg)와 개미산(316mg/k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우니는 한국P&G가 수입 · 판매하고 있는데 미국산 다우니에는 첨가되지 않은 글루타알데히드가 베트남산 다우니에는 사용돼 우리나라에 수입 · 판매되고 있다.
소시모가 보도 자료에 첨부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정보제공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글루타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한 편이어서 모든 점막을 자극하고 두통, 졸리움, 어지러움 등을 유발하며 장시간 노출되면 자극성 외에도 접촉성 피부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 시 증기에 노출되므로 보호안경, 보호장갑 및 여과 기능이 있는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돼 있다.
소시모 측은 “글루타알데히드가 유독물질이지만 과거 우리나라에선 사용하지 않아 기술표준원의 KC자율안전확인 섬유유연제 유기성 유해물질의 관리대상 리스트에 미포함돼 있다”며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용품에 유독물질이 사용되지 않도록 관계당국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