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지난 3년간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박정훈 기자](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21/1710996854624748.jpg)
행정고시 27회 출신인 우태희 대표는 1984년 상공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산업정책 선임행정관과 미주 한국대사관 상무공사참사관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협력국장,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를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으로 재직하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정책을 다룬 바 있다. 관료 생활을 마친 뒤에는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지냈다. 연세대 특임교수(2017~2020년)로 학교에도 있었다. 2020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직을 맡았다.
![효성중공업이 우태희 사내이사(사진)를 중공업과 건설 총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진=효성 제공](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321/1711000539705716.jpg)
효성중공업 전체 실적도 준수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4조 3005억 원으로 전년 3조 5104억 원 대비 22.5% 늘었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세다. 지난 2월 15만 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25만 1500원까지 상승했다.
오세형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부장은 “관료 출신 이사 선임은 해당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해당 인사의 영입에서 관료 출신의 긍정적 의미의 노하우나 연륜 활용이 아니라 로비스트로의 활용이나 적법한 법의 심판을 막을 방패막이로 활용될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효성 측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우 대표가 산업 통상 및 정책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신성장동력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