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밤 밝히는 빛의 향연…제철소 경관조명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여
[일요신문]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중단됐던 야간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운영을 21일 저녁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태풍 '힌남노'로 소등 된 이후 562일만이다.
포항제철소와 포항시는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6km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해상 누각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경관조명은 총 3만개의 LED 조명과 60km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연출을 제어하며,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뿐만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이어지는 18km의 수변로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소통보드'도 경관조명과 함께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
지난 2010년 준공된 초대형 LED 전광판인 소통보드는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신청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 왔다.
포항제철소는 송도동과 해도동에 각각 설치된 두 개의 소통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전광판은 제철소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멀리 떨어진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인근 관광지에서도 선명하고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자신의 메시지가 소통보드에 송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영일대와 송도 주변의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2021년 11월에 준공해 포항시에 기부 채납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서 제철소의 경관조명과 소통보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통보드 신청 홈페이지는 주소창에 URL을 입력하거나, 포털사이트에 '포스코 소통보드'를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 신청할 수 있다. 포스코 홈페이지 홍보채널 소통보드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란에 성명, 연락처, 메시지 내용(32자 내외, 이미지 및 동영상), 희망 시간, 장소(송도/해도 택1)을 입력하면, 해당 메시지는 원하는 시간대에 10분간 송출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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