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1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아름다운거리 플러스' 조성…국비 80억원 확보
- 근로자 위한 복합문화공간 및 기업지원 시설 구축…산업단지 활력 제고
[일요신문] 경북 경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실시한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8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경산1일반산업단지에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한다.
청년문화센터는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부지 7800㎡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젊은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통합돌봄센터를 비롯해 다목적홀, 실내 체육시설, 수출 상담실 등이 들어선다.
청년 근로자와 외국인노동자는 물론 기업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는 산업단지의 노후된 기반 시설을 개선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클린하우스 설치를 통한 가로환경 리폼, 조명 설치로 야간경관 개선과 노후시설 정비가 이루어진다.
쉼터 녹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안전 CCTV를 설치하는 등 밝고 안전한 산업단지 이미지도 갖추게 된다.
이번 환경조성사업 대상지는 경산일반산업단지의 어느 곳에서나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사업부지 주변에 외국인 테마 거리를 포함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조성해 근로자를 위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근로자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구상한 사업인 만큼 관련기관,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속해서 소통하며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경산 1, 3, 4일반산업단지는 총 업체수 330곳, 종사자 수 1만2052명, 총생산액 4조 5000억원으로 경산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산 경제의 중심이다. 그러나 기반 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산업단지 활력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청년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면 청년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산업단지도 활력을 되찾는 등 인근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의 상생과 발전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시장은 "부족한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으로 노후화한 산업단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청년 유입 기능을 강화해 문화와 휴식, 커뮤니티가 있는 산업단지이자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존중되는 글로벌 혁신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산시 화장품기업,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미용전시회'서 148억 수출 상담 진행
- 경산 뷰티사업, 유럽 뷰티시장 본격 진출
- 조현일 시장 "경산 화장품 기업, 글로벌기업 성장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경북 경산 지역 화장품 기업들이 지난 21~2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4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미용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및 중동 국가들과 수출계약을 맺는 등 해외 뷰티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경산시는 지역기업들의 화장품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55회째로 열린 '2024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미용전시회'는 세계 3대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볼로냐, 라스베이거스, 홍콩) 중 가장 역사가 길고 미용·뷰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전시회다.
26일 시에 따르면 K-뷰티산업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지역기업 4곳이 볼로냐 미용전시회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전시회 기간 총 1107만 달러(약 148억원)의 수출 상담을 진행, 25만 1000 달러(약 3억원)의 초도물량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중 경산지역 기업인 ㈜블레스드(대표 황재혁)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1만 2000달러 수출계약을 맺었고 ㈜셀드로우(대표 도형록)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피부과 클리닉 유통업체와 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및 카타르, 아랍에미리에이트 기업체와 독점납품을 논의하는 등 중동지역에 경산 K-뷰티산업 경쟁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도내기업 주식회사 토브는 루마니아, 덴마크 기업과 총 10만 7500달러, ㈜케이씨테크놀러지는 폴란드, 튀르키예, 영국, 세르비아의 기업과 총 8만 2000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조현일 시장은 "해외전시회 참여기회 확대 등을 통해 경산 화장품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2020년부터 K-뷰티 마케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2020년~2023년) 지역기업 34곳의 해외박람회 참여를 지원, 185만 달러(약 25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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