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도전…기회 주어지면 의회 민주주의 정착 시키고 싶어”
- 신공항 특별법 대표 발의…8개월 만 본회의까지 통과시켜
- 지역 숙원사업들 "'주호영' 노하우로 국비 지원 받아 해결 할 것"
- 정부여당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압도적 승리 필요해
[일요신문] "수성구는 물론 대구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주호영 국민의 힘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내건 출마의 변이다.
'대구굴기, 이재명 퇴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6선 도전에 나선 주 후보는 "주호영이 최고라고 믿어주시는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그는 "주호영은 수성구가 키웠다. 수성구에서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었고, 수성구를 더 키울 사람도 주호영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수성구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누가 수성구 주민의 삶에 힘이 되고, 수성구의 자존심으로 커갈지는 주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수성구민 한분 한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수성을 만들고, 중단 없는 수성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주호영 현 국회의원을 '일요신문'이 만나 4·10 총선 출마 배경과 주요공약,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주호영 후보 일문일답이다.
- '대구굴기, 이재명 퇴출'이 캐치프레이즈이다…어떤 의미인가
"6선에 도전하는 중진으로서 지역 전체, 국가 전체를 바라보며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대구굴기(大邱崛起)'는 대구가 힘차고 강하게 일어나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공항 건설, 군부대 일괄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사업들에 깊이 관여하기도 했기에 이런 사업들을 통해 대구가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퇴출'은 진정한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와 함께 국회가 범죄혐의자들의 도피처가 되고있는 참담한 현실을 22대 총선을 통해 타개해야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21대 국회 4년간 대구와 수성구갑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해 8개월만에 본회의까지 통과시켰다. 난관이 많아 통과에 비관적인 전망도 많았지만 군위군의 대구 편입 문제를 중재하고, 군공항 이전 국비지원에 대한 정부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광주군공항법 동시처리를 제안해 거대 야당인 민주당까지 설득해 마침내 통과시켰다.
1,2호 공약이었던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범어·황금·만촌 1종 주거지역의 종상향을 가능하게 했고, 지난 연말 통과된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적용대상에 고산의 시지·노변 지구도 포함되게해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리모델링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에서도 비용문제 때문에 거의 포기했던 황금동-범안삼거리 직선도로 건설도 정부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현재 기재부 예타가 진행 중이다. 최대 숙원사업인 군부대 이전 역시 지난연말 국방부와 대구시가 MOU를 체결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이외도 엑스코선 기본계획 확정,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 수성구 제2구민운동장 조성, 알파시티 롯데몰 착공, 수변지역 및 산책로 정비,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각종 도서관 조성, CCTV 확충 등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사업들을 진행했다.
- 이처럼 수성구갑에서는 그동안 잘 해결되지 않던 숙원사업들이 주호영 의원이 오고 나서 해결되기 시작했다. '주호영'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주민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반드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황금동-범안삼거리 직선도로 건설의 경우, 원래는 광역시의 부담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서 대구시가 고비용을 감당할 방법이 없는 상태였는데, 그러면 국비를 보탤 방법만 찾아내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다. 그래서 국토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되도록 노력했고 마침내 선정돼 기재부의 예타대상으로 선정까지 된 것이다. 예타가 통과하면 사업비의 절반 정도를 국비로 지원 받아 착공할 수 있다."
- 지역 현안 중 가장 해결이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군부대 일괄이전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다. 지난해 11월 제가 대구 군부대 이전을 주제로 국방부와의 당정을 주재하고, 이후 12월 대구시와 국방부가 MOU를 체결하면서 군부대 이전이 실제로 시작됐다. 앞으로의 절차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께서 최근 대구를 찾아 말씀하신 것처럼 이전 대상지역을 올해 안에 결정하고, 이후 SPC를 구성해 공사를 진행한 후 2030년까지는 부대이전을 완전히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이전 후적지 개발에 대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의료·힐링 특화단지 조성, UAM 버티허브 건설, 국제빙상장, 체육공원 조성,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의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지역에 꼭 필요한 계획을 수립토록 뒷받침 하겠다."
- 22대 총선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수성구 상급종합병원 유치, 범어·만촌권 종합복지관 건립, 고산 제2수성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이 있다. 대구 상급종합병원은 5곳 중 수성구를 포함한 동부권에는 한 곳도 없는 실정이며, 2차종합병원 역시 13곳 중 수성구는 1곳에 불과한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범어·만촌권 종합복지관 건립은 수성구 내 6곳의 종합복지관이 있는데 만촌동에는 하나도 없고, 범어동 역시 일부 지역이 커버가 잘 안 되고 있기에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수성국민체육센터는 범어동에 있기 때문에 고산·시지 지역에서 이용하려면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산권에 제2수성국민체육센터의 건립이 필요하다."
- 6선에 성공하면 국회의장에 도전하는지
"6선의원이 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대구경북에서 'TK물갈이론', 'TK중진 용퇴론'을 겪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국회의장에 도전할 수 있는 다선의원이 나온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경북 출신 마지막 국회의장은 16대 국회에 전국구로 국회의장에 선출되신 이만섭 의장(93년 민자당 전국구, 00년 민주당 전국구), 지역구 출신으로는 15대 국회 박준규 의장(98년 자민련 대구중구)이다. 의장이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숙한 토론문화를 통해 의회민주주의를 정착시켜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국민의 대표기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우리 지역에서도 신공항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데 의장이 된다면 성공적인 사업진행과 지역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6선이 되더라도 우리 당이 총선에서 제1당이 돼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수성구민들께 한 말씀
"2년전 정권교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종식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출범 시켰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거대 여당의 횡포를 멈추지 않았다. 다가올 4년동안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디로 갈지 정말 알 수 없다. 정부여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고 이는 주민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다. 제가 먼저 앞장서서 더 열심히 뛰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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