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향후 행보 관련 “결과지 받아봐야”
김 비대위원은 10일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분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막판 더불어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전 여론조사보다 국민의힘이 더 거꾸러진 것 아니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섭긴 무섭다. 계속 선거 치르면서 무섭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무섭다”며 “그런데 이게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민심이 사실 당보다 정부를 향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많다”면서도 “당과 대통령실하고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차 “(당과 대통령실) 공동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결과지를 받아보고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지금 경합지를 다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개헌 저지선 확보는 불가능한 것 같고 결과는 나온 것 같지만 최종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 국민의힘과 위성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85~9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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