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민선 8기 도정 성과 본격 창출을 위한 ‘2025년도 국비 10조 원 시대 개막’ 시동에 나섰다. 도는 11일 오후 박완수 경남도지사 주재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비 신규사업 2차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는 올해 초 2025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전년 대비 6.3% 증액된 10조 원으로 설정하고, 이후 중앙부처 동향자료 등을 분석해 도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국회, 중앙부처, 기재부를 150회 이상 방문해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해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 설명이 필요한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서는 19차례 경남 초청설명을 추진하며 중앙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비 10조 원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각 부서가 발굴한 사업의 공유와 신규사업 162건 중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회의는 ‘방산, 원전’ 등 경남의 주력산업부터 ‘우주항공, 산업단지 활성화, 남해안 관광개발’ 등 경남의 미래동력산업과, 민생·교통·도민안전 등 도정 5대 분야까지 각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별 국비 확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추가적 발굴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토론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논의한 주요사업은 △선도연구센터사업(IRC) △SMR 제작지원센터 △방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 △산단수출기업 탄소규제 대응 지원 플랫폼 구축 △창원 산단 복합문화충전소 신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중소기업 재해예방 안전디자인 지원 △경남형 첨단 스마트축산 확산사업 △부산항 신항 항만 근로자 기숙사 및 복지관 건립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 △남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거창 적십자 병원 이전·신축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경남 크루즈 기반구축 조성 △남해안 배경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 등이다.
박 지사는 “국비 신청 시에 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해서 반영하는 것”이라며 “도민회의 등과 같이 도민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필요한 사항의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개발은 시군에서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 시군에서 제안하는 정책들을 잘 검토하고 협력해서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며 “국비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8월말까지 지방재정협의회, 22대 국회의원들과의 상반기 예산정책협의회, 중앙부처와 기재부 집중 방문 등을 통해 정부안에 도 역점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이후 9~12월까지는 국회 상황실을 운영하며 정부안에 미반영된 국비사업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군, 국회의원, 공공기관 등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광복회 경상남도지부와 함께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11일 오전 경남보훈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강용범 경남도의회 부의장, 이경구 경상남도교육청 행정국장, 조경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도내 보훈단체장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약사 보고,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회 회원인 화유전 씨, 김희철 씨는 그동안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광복회 주관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형인 광복회 경상남도지부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바이올린 연주 등 다채로운 기념공연과 함께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하여 참석자 전원이 독립군가를 제창했고, 경상남도의회 강용범 부의장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임시정부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뿌리이자 대한민국의 법통이며 정신”이라며 “임시정부 선열들의 나라 사랑과 독립정신, 희생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보훈대상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존중받는 도민체감형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사업, 남부권보훈휴양원 설립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쌀 생산 시동
(사)한국쌀전업농 경상남도연합회에서는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11일 창녕군 부곡로얄호텔에서 도내 쌀전업농 회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고품질 쌀 생산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쌀 품질 고급화를 통한 경남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량산업 정책설명에 이어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쌀 생산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값 안정화를 위해 시행하는 전략작물직불제,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 쌀 적정생산 정책을 홍보하고 쌀전업농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고품질 쌀 생산교육에서는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 친환경 벼 재배, 식물생리 활성을 활용한 벼 분화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올해 새로 취임한 이주호 (사)한국쌀전업농 경상남도연합회장은 “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자인 쌀전업농 회원들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고품질 쌀생산과 함께 자발적인 벼 재배면적 감축 실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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