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 인제대학교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9개교가 65건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인제대를 포함한 사립대 34개교가 단독 신청했고 교육부는 이날 예비지정 대학 20개교를 발표했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이란 비전 아래 도시 전역을 캠퍼스화하는 ‘All-City Campus(올 시티 캠퍼스)’ 전략으로 지난해 최종 미지정 당시에 지적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완한 대학과 도시의 상생모델을 제시했다.
인제대는 지난 9일 온라인 대면심사에서 사업의 혁신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작년에 부산·경남 사립대 중 유일하게 예비지정된 것에 이어 올해도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그동안 김해시와 인제대를 비롯한 김해 3개 대학, 김해상공회의소는 매주 추진지원단 회의를 열어 지·산·학 유기적 협업 속에 혁신기획서를 작성했다. 혁신기획서 제출 후 곧바로 실행계획서 작성을 위한 분과별 구성원을 재편성하고 분과회의에 돌입, 현재 초안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제대는 오는 7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하고 본지정 평가를 거치게 되며 8월 말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의 적극적인 지정 의지로 산업체, 교육기관과 단체,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염원하는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지자체·대학·산업체가 원팀을 이뤄 올해 반드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의 인재들을 잘 교육시켜 현장에 믿고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김해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부대행사로 수로왕릉 야간 개장
김해시는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 전 부대행사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수로왕릉 야간 개장 행사를 개최한다. 수로왕릉은 김해의 모태인 고대 가락국의 초대 국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능으로 김해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유적이다. 대한민국 사적 제73호로 지정돼 있다.
이 기간 시는 기존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던 왕릉 운영시간을 오후 10까지 연장 운영해 고즈넉한 왕릉의 밤을 선사한다. 첫 개장일인 19일 오후 7시 30분 왕릉 정문 숭화문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가야의 탄생부터 번영, 현재와 미래까지의 이야기를 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쇼는 오후 7시 30분, 8시 30분, 9시 30분 하루 세 차례 진행되며 20일만 오후 7시 30분, 9시 30분 두 차례 펼쳐진다.
이 기간 왕릉 앞 광장에서는 돈(豚)아시아 행사가 진행된다. 뒷고기와 맥주 시식 행사와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3국의 음식으로 구성된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특설무대에서는 몽키 BGM, 시립가야금단, 일본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20일은 오후 7시 30분부터 박상현 맛칼럼리스트 진행으로 김해시 메가이벤트 홍보대사이자 전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와 오세득 셰프가 특별출연하는 뒷고기 토크쇼가 진행돼 김해의 대표 먹거리 뒷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는다.
왕릉 돌담길 주변으로 청사초롱과 함께 지역 공예작가 30여팀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꿈 아트마켓이 열린다. 문구, 잡화류, 생활소품, 식품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평화와 공존의 바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홍태용 시장은 “22일 개막식과 23일 춘향대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야 행사를 마련해 왕릉의 고즈넉한 밤 풍경과 먹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밤의 축제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도 지방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실시
김해시는 올해 지방공공기관의 신규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통합채용 공고안에 따르면 원서접수 기간은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10일간이며, 필기시험은 5월 11일에 김해건설공고에서 실시한다.
채용예정 인원은 총 71명이며 직급별 채용인원은 일반직 64명, 계약직 4명, 연구직 3명이며, 기관별로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 40명 △김해시복지재단 14명 △김해문화재단 11명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6명이다.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우선 거주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고일 전일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일까지 주소지가 김해시로 되어 있어야 하며 기관 또는 분야별 중복접수는 불가하다. 하지만 일부 채용분야에 대해서는 지역제한을 확대(부산 또는 경남)해 시행한다.
이번 채용은 10월에 있을 전국체전 대비 김해종합운동장 준공, 9월 개관예정인 김해서부청소년센터 등 신규 수탁시설에 따른 필수 인력 및 기관별 올 연말까지의 퇴직자 결원에 대한 충원으로 통합채용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거쳐 공정한 방법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겠다는 김해시 의지가 반영됐다. 통합채용시험 관련 기관별 응시요건 및 세부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채용사이트 또는 각 기관별 누리집 및 김해시 누리집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채용은 공공기관별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응용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채용으로 보다 많은 지역 인재들이 발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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