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거창대·남해대·한국승강기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도 “최종 지정 위해 적극 지원할 것”
지난 3월 22일 마감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서 총 109개교가 65건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도내에는 총 11개 대학이 6건(통합 1건, 연합 2건, 단독 3건)을 신청했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20개(33개교)가 선정됐으며, 경남도는 전국 최다인 4개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국립창원대는 도립거창·남해대 및 한국승강기대, 정부출연연구기관(전기·재료연) 등과 연합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한다.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준비할 K-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분야의 고급연구·기능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설립 등 과학기술원 형태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대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미선정된 인제대는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이 인정돼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 자격이 유지됐다. 김해시, 가야대·김해대, 김해상의 등과 연계해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전략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추진하며, 허브캠퍼스 시범 운영 등 계획의 실행력을 보다 강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 및 밀착형 기업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글로벌확장캠퍼스, AI·SW융합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특히 초거대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카이스트(KAIST), 경남테크노파크, 메가존클라우드와 더불어 글로벌 혁신기업, 국내 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연암공과대는 올해 교육부가 새롭게 도입한 대학 간 연합 모델에 포함됐다. 동남권 제조벨트의 생산기술 실무인력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울산에 소재한 울산과학대와 함께 지역공장(LG, HD현대) 기반 가상현실과 연계된 실습병행 생산공장인 ‘심팩토리(SimFactory)’를 활용한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등을 공동 협력하는 연합대학 모델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난 1월 ‘경상남도 글로컬대학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와 도내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및 산업계, 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글로컬대학 자문단’을 통해 대학 혁신기획의 고도화 등을 총력 지원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도내 4개(7개교)를 포함한 20개의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이후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내외가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의 대학이 최종 본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계 등과 함께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을 구성하는 등 본지정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내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필요하다”며 “지역대학이 지역 산업의 발전과 연계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시군, 산업체, 유관기관과 함께 글로컬대학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실행계획서 공동 수립을 위한 지원체계를 적극 가동해 2023년 글로컬대학 총 10개 지정에 경상국립대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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