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지금은 전당대회 나올 때 아냐”
18일 조 의원은 채널 A ‘정치 시그널’에서 한동훈 위원장 복귀를 촉구하는 화환이 국회 앞에 도열된 상황을 언급하며 “한 위원장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라면 그러시면 안 된다. 너무 빨리 나오시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마포에 3번 왔는데 처음 왔을 때 공중 부양하듯이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였고 굉장히 열정적인 연설을 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날 3번째 왔을 때 한 위원장이 굉장히 지쳐 보였고 손에 여러 반창고를 붙인 걸 봐서 치료받고 왔구나라고 짐작했다”며 “정치인으로서 강약 중강약이 있는데 한번 강하게 나갔으면 약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원래 배터리를 처음에 사면 완전히 충전해야 하듯이 국민의힘도 한동훈이라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충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오는 건 너무 이르다는 말이냐”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아니다. 지금은 쉴 때”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더니 ‘쉬겠다’고 해 ‘그게 맞고 푹 쉬라’고 했다”며 한 전 위원장과 통화 내용을 전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총선 서울 마포갑에서 민주당 이지은 후보를 599표 차 차이로 누르고 재선한 바 있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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