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HDC현대산업개발,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
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 파트너 신규 계약 체결 사실을 밝혔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이 협회와 손을 잡게 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이유는 HDC의 수장이 현 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회장인 탓이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장기간 축구협회장직을 맡아왔으나 HDC가 파트너로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의 축구협회장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 종료된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그가 다시 한 번 회장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DC가 축구협회 파트너로 나서며 그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뒤따른다.
협회는 최근 잇따른 실책으로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실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최대 관심사인 A대표팀 사령탑은 3개월 넘게 공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감독 선임 작업을 다시 기초부터 시작하는 움직임이 관측돼 관심을 증폭 시켰다. 다시 한 번 임시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감독 선임에 정 회장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파트너 계약에 대해 정경구 HDC 대표이사는 "한국 축구 성장과 성공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배 KFA 상근부회장은 "파트너들과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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