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23/1716451458673914.jpg)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집결했다. 이들은 추도식이 끝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추모 화환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노무현재단은 각계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추도객들을 포함해 이날 추모객 규모를 약 5000명으로 추산했다.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는 추도사에서 “님(노 전 대통령이)이 남기신 말과 글을 수백번 옮겨쓰고, 읽고, 보고, 듣고, 다시 들여다보고 나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그러면 살아볼 용기를 다시 내보기도 한다. 언제나 지금도 님은 부족한 제게 삶의 기준이며 지표”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새롭고 올곧게 거듭나려고 한다. 당신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뜨거운 절규를 이 자리에서 가슴에 아로새기고 성큼성큼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5년 동안 오로지 한반도 평화와 번영,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노력했다”며 “노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5년,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여야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23/1716451564987543.jpg)
이어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까 서로 연대해서 빨리 진행하라는 취지의 말씀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에 대해서는 “영국에 있으면서 영국의 각종 정당 활동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양국의 각 정당이 어떻게 움직이고 당 조직을 운영하는지 얘기를 많이 했다”고 알렸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