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LH 협의 마무리…아파트 세대수 5400호 미만으로 줄이고 교통 대책 마련
용인 언남지구 개발사업은 지방으로 이전한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대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 4921㎡(27만 3738평)에 민간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LH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것이다.
2016년 12월 민간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고시 당시 6626호로 계획됐던 언남지구는 세대수가 너무 많고 교통 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에 부딪히면서 오랫동안 방치됐다.
용인시는 민선 8기 들어 LH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예정된 2차 지구계획 고시 때까지 세대수를 1200호 이상을 줄여 전체 세대를 5400호 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공동주택용지 위주로만 계획됐던 토지이용계획을 올 연말까지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시가 추가로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해 가용용지 중 지원시설 용지를 19.8% 반영키로 했다.
시는 사업지 중앙 약 9만㎡ 부지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을 세울 방침이다.
시민들이 우려했던 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이번 협의를 통해 시가 요구해 온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됐다.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 교차로 개선사업이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됐고, 동백IC 신설 사업은 LH가 사업비의 29.5%를 부담키로 했다.
시는 동백IC 신설에 따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로인 석성로 301번 길을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언동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토록 했다. 사업지 동쪽에는 구성지구로 연결되는 150m 구간 도로를 신설하고, 석성로의 마북로 끝에서 구성사거리 방면 1차로로 추가로 확장토록 했다.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와 풍덕천사거리 개선사업은 플랫폼시티 교통계획에 포함됐고, 신대호수사거리 개선사업은 2020년 이미 완료됐다.
이상일 시장은 "언남지구 사업에 대한 LH와의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돼 방치됐던 언남지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LH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
고양시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립' 주민과 갈등 확산
온라인 기사 ( 2024.11.20 18:26 )
-
경기북부 철도 교통 대변혁…'수도권 30분 생활권 시대' 다가온다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9 )
-
인천시 숙원사업 '고등법원 설치' 가시화
온라인 기사 ( 2024.11.28 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