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신문DB. |
손석희 교수가 생방송 라디오에 지각하는 희귀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30일 손석희 교수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1시간 지각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은 12년간 손 교수의 목소리로 시작해왔던 것과 달리 유승민 MBC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막을 열었다.
유승민 아나운서는 “손 교수가 방송국에 도착하지 않아 대신 진행을 맡았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손 교수는 1시간 정도가 지난 7시 15분 3부가 시작할 때부터 자리해 “오늘 제가 좀 늦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사과를 전하고 바로 방송을 진행했다.
손 교수가 지각 이유에 대해 별 다른 언급 없어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각 이유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손석희의 시선집중> 측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특별한 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도 사람이다 보니 그랬다. 피곤해서 늦었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유럽 출장을 가서 생방송을 하고 일요일에 돌아왔다. 아무래도 시차적응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설명했다.
한편 2000년부터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해온 손 교수는 지난 2007년 1월과 2011년 1월 각각 폭설과 한파 등의 이유로 두 번의 지각을 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손석희 씨의 부지런함이 대단한 것 같다. 지각에 이렇게 관심이 몰리다니” “손석희 교수님 힘내세요” “라디오 듣는데 갑자기 지각하셔서 깜짝 놀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