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간절히 일하고 싶어…견제와 균형 원리로 원 구성 합의해야”
현재 여야는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부딪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들어 이들 3개 위원장직을 포함해 21대 전반기 때 가져갔던 7개 위원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진정으로 일할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탐욕을 멈추고 법사위와 운영위를 제자리에 가져다 둬야 할 것”이라며 “국회법이 정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지켜 제대로 된 원 구성 합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다수결에 따른 원구성을 주문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야당은 ‘법대로’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입에 발린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여당이야말로 정말 간절하게 일하고 싶다”며 “21대 국회에서 안타깝게 폐기됐던 입법과제를 시급하게 실천하고, 각종 민생 현안을 챙기고 싶은 마음에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주말 간 협상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일방 강행할 경우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회 상임위를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안을 전면 거부한다"며 "향후에도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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