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사천일반산업단지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공모사업 대응 방안 사전 협의 등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내 주요 거리, 공원, 공공공간을 활용, 아름답고 근로 친화적인 거리 및 청년 친화 생활서비스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특화 디자인 도입, 근로자 쉼터 조성 등 산업단지 내 근로 환경을 개선해 청년층을 유입한다는 목표도 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근로자 및 시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될 수 있도록 근로자 쉼터 조성과 해안변과 연결하는 산단 스토리텔링 길을 조성한다. 특히 해안도로 주변을 근로자들의 힐링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안 로봇카페 조성과 해안변 야간명소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일반산업단지의 근로 환경을 개선해 청년 인력을 유입시켜 활기찬 산업단지로 변화시키고,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니버스 활용 ‘찾아가는 도로명주소’ 초등교육 실시
사천시는 13일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활용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로명주소 교육을 실시했다. ‘지니버스’는 행정안전부와 KT에서 공동 개발한 디지털교과서로 가상세계에서 직접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도로명주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이번 교육은 교내 정보화 교육장에서 실시함에 따라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희망하는 초등학교에 한해서만 시행했다. 이날 교육은 강의 형태의 수업이 아닌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 형태의 수업으로 엄지희 주무관이 진행했다.
엄 주무관은 주소정보체계를 쉽게 이해하고 도로명주소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건물번호판·도로명판을 설치하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등 실습위주로 교육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주소정보시설을 익힌 것은 물론 공터와 해안가 등에서 정확한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도록 기초번호 활용법을 학습했다.
방태섭 토지관리과장은 “학생들이 교육을 계기로 일상생활 속에서 도로명주소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올바른 주소체계를 통해 안전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일대 해수욕장 개장
사천시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관광지인 남일대해수욕장이 오는 7월 5일 개장한다. 시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7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45일간 남일대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영 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에 따라 샤워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행정봉사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민간단체에 안전시설 관리·운영사무를 위탁한 것은 물론 소방서, 사천해경, 사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남일대 해수욕장에는 이른 무더위로 인해 개장 전부터 방문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어, 6월 29일부터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자동심장충격기, 인명구조함 등을 확대 설치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여름 피서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개장 전까지 백사장 정비, 간이 탈의실 설치, 수영한계선 및 해파리 방지막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남일대해수욕장은 신라말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맑고 푸른 바다와 해안의 백사장, 주변의 경치에 감탄해 지은 이름이다. 삼면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각종 기암괴석과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는데, 반달형 해수욕장이라 그 경치가 더욱 아름답다. 야경은 더 좋다. 가족·연인들이 여름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남일대해수욕장은 보통의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서 어린 아이들이 다칠 염려도 없고, 수심이 그렇게 깊은 바다가 아니라서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다.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하는 에코라인을 비롯해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들의 추억 만들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피서철 계획의 가장 큰 걱정거리·고민거리인 식수대, 화장실, 샤워실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심지어 넓은 주차장은 무료다.
시 관계자는 “방문관광객들에게 서부경남 최고의 절경을 갖춘 남일대 해수욕장의 뛰어난 풍광과 편의제공으로 해양수산관광도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우주항공청 설립 도시로서의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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