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8일 오후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지역 유통시설 디지털 물류플랫폼 구축 사업성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023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로 도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중소유통물류센터) 물류처리 업무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서비스와 물류효율성 향상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경남도는 대형 유통시설에 비해 디지털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도내 김해·진주·거제 중소유통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온라인 거래시스템 도입 등 물류처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중소유통물류센터 물류 및 서비스 환경 조사·분석, 센터 관계자 면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시스템 개발 방향, 서비스 확산 방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디지털 물류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지털 물류플랫폼은 △온라인 거래 △디지털 창고 △증강현실(AR) 기반 물품위치 안내 △스마트 배송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시스템인 디지털 창고를 기반으로 시스템간 연계를 통해 물류 처리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스템별 세부 개발사항으로 △온라인 거래시스템은 현재 전화, 문자메시지의 주문방식을 인터넷과 앱을 통한 주문방식으로 전환 △디지털 창고는 중소유통물류센터 수기 방식 재고관리를 디지털로 전환 △증강현실(AR) 기반 물품 위치 안내는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창고시스템 내 물품 위치정보와 연계해 다량의 고객 주문 물품 위치를 최적경로로 표출 △스마트 배송은 고객 물품을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다중경로 배송안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한 중소유통물류센터 디지털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주문처리, 물품 재고조사, 가려내기(picking), 배송 등 물류 처리시간 단축, 센터 종사자 업무부담 경감 등 다양한 물류처리 분야에서 생산성과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6월 말까지 대도민 서비스임을 감안, 김해·진주·거제시와 협력해 시스템 보안성 검토, 시범서비스를 통한 시스템 오류 보완 등 시스템 안정화를 꾀한 후 7월에 본격 서비스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중소유통물류센터 물류서비스 디지털 전환 지원을 시작으로 도내 다양한 생활물류 분야에 디지털 물류플랫폼을 확산하겠다”며 “물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도농간 물류서비스 격차 해소 시책도 발굴해 도민이 체감하는 물류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풍수해 사고 대비 지리산권역 수중 인명구조 합동훈련 실시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18일 합천군 봉산면 소재 합천댐에서 풍수해 사고 대비 수중 인명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119특수대응단과 합천·산청·함양·거창소방서의 구조대원 59명이 고무보트, 음파탐지기(sonar), 수중 드론 등(9종, 97점)을 동원해 가상의 실종 현장에서 수색 중 구조대원이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시행했다.
△수중구조물 수색, 인양 훈련 △수중구조물 활용 인명구조 훈련 △나침의 활용 코스별 수중 인명구조 △수중탐색 능력 향상을 위한 숙달 훈련 등 총 4가지 상황유형별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여한 구조대원은 “이번 수중 훈련은 구조대원의 고립 상황까지 추가돼 쉽지 않았고, 평소 훈련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됐으나 수중에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손대협 119특수구조단장은 “수난사고 현장은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 안전 점검
경상남도는 더위에 지친 도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내 18개 시군과 합동으로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점검한다. 폭염주의보 발령이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고 당분간 지속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객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준수 여부 등 운영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이용한 바닥분수, 조합놀이대 등의 인공시설물에서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하는 시설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관리자는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 유리잔류염소 등 4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시설 운영 기간 중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용자도 △시설용수 음용 금지 △피부병․전염병 등 질환자, 구토․설사 등 증상 시 이용금지 △물속에서 침 뱉기, 용변 금지 △신발을 벗고 이용 또는 물놀이용 신발 착용 △영유아는 수영장용 기저귀 착용, 멀리 떨어져서 기저귀 교체 △음식물, 유리 등 뾰족한 물건 반입 금지 △애완동물 출입금지 △뛰거나 과도한 장난 자제, 손잡이를 단단히 잡고 이용 △색상이 있는 의류는 탈색 주의 △물놀이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 깨끗한 물로 씻기 등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도내 설치·신고 관리 중인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276곳으로, 경남도는 관리자에게 수질·운영 기준 안내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사전 자체 점검토록 했으며, 6월 하순부터 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까지 운영 상황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거나 과거 점검 시 지적을 받은 시설 또는 신규 시설 등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시설물 청소 상태 미흡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개선을 권고하되 수질기준 초과, 관리기준 미준수 등 중대 위반시설은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소독, 청소 또는 용수 교체 후 수질기준 충족 시 재개방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재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무더위에 지친 도민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관리와 안전한 시설물 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한 물놀이형 수경시설 사용을 위해 뛰거나 과도한 장난은 자제하는 등 이용자 주의사항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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