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8시 11분 무렵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에서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서 40분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인천발 동두천행 코레일 소속 20호 전동차가 8시 11분경 종로5가역에서 고장으로 멈춰섰다”며 “오전 8시 50분경 전동차 차량 고장이 복구돼 현재는 상하행 정상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출근길 1호선 지하철은 상당한 혼잡이 빚어졌다. 동두천 의정부 방면의 지하철은 물론이고 반대편인 인천 구로 방면 지하철도 지연 운행이 이어졌다.
정확한 상황에 대한 방송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전 한때 성북역에선 지하철 이용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구로행이던 지하철은 녹천역을 지나면서 “열차에 문제가 생겨 성북역까지만 운행한다”는 방송을 거듭해서 내보냈다. 이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성북역에 내려 다음 지하철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문제가 있다던 열차는 갑자기 행선지를 반대 방향인 ‘동두천행’으로 바꿔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에 문제가 있다더니 반대 방향으로 운행을 재개하자 지하철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어리둥절해했다. 일부 승객들은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종로 5가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고장에 대한 코레일의 대비책으로 보인다. 종로5가역 고장사고로 의정부 동두천 방향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자 성북역부터 동두천 구간 열차를 급히 대체하느라 반대편인 구로행 구간 지하철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승객들은 정확한 상황을 밝히고 양해를 구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차량 상태가 이상하다는 방송으로 탑승객을 불안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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