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6월 20일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의 바탐 시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PT Persero Batam)’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PA와 페르세로 바탐은 양해각서에서 환적, 스마트 및 친환경 항만 개발을 위한 상호 이익 촉진을 목적으로 △환적항 운영과 개발 관련 정보 및 경험 교환 △전문가 간 파트너십 육성 및 인력 교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참여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채결은 2022년 7월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와 인도네시아 해사조정부(Coordinating Ministry for Maritime Affairs)가 양국 간 협력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밝힌 양 정부 간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더 되새기는 의미도 있다. 환적 중심 항만을 꿈꾸는 바탐항은 글로벌 거점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성장 전략과 노하우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환적 기능 중심의 항만 개발과 그 운영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그린포트 등 세부 분야의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해상물동량이 약 1천 7백만TEU에 이르는 세계 11위권 국가이지만, 항만 인프라 부족으로 미주·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원양 정기 서비스가 없다. 이 때문에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타국 항만에서 환적해야 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용의 비중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싱가포르와 불과 20여 km 떨어진 바탐섬에 환적 중심 항만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페르세로 바탐은 현재 연간 약 50만 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바투 암파르(Batu Ampar) 터미널의 하역능력을 2030년까지 약 160만TEU로 증대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및 선사들과의 합작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4월 한국 포항에서 중고 안벽 크레인을 매입해 설치하는 등 터미널 운영 장비의 추가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보유한 항만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양국의 해양·항만산업 교류·발전에 이바지하고, 앞으로 추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개 공공기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11.7억원 전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 등 9개 공공기관은 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2024년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사업을 위한 사업비 11억 7천만원을 위탁관리 기관에 전달했다.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은 ESG경영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부산항만공사를 포함한 지역 9개 공공기관이 2018년부터 공동기금(Busan ESG Fund)을 조성해 지속가능 경영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2024년도에도 사회적경제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사회적경제기업 분야는 (사)사회혁신연구원이, 중소·벤처기업분야는 (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업을 위탁받아 ESG경영을 선도하는 지역의 우수 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올해 조성한 기금 11억 7천만원 중 5억 2천만원은 △사회성과 보상 △소셜 스타트업 지원 및 사회적기업가 육성 △공공기관 보유자원 연계사업 △자립준비 청년 취·창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데 활용한다. 6억 5천만원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지원 △액셀러레이팅 사업화 지원 △부산형 ESG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지원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으로 해외 전시회 참여, 현지 바이어 및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청년 인구 유출과 1인 가구 외로움 방지 등 지역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SK E&S, 언더독스, 스타벅스 등 민간기업과 협업해 부산형 사회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민·관·공이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은 지난해 30개사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매출 82억원 증가 △신규 51명 고용 △50억원 투자유치 △지역 외 기업 5개사 사업장 부산 이전 등의 성과를 거두는 등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 협업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전한 여름방학 나기 위한 ‘구명조끼 배부 캠페인’ 참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아이들의 안전한 여름방학 나기를 돕고자 19일 창원해양경찰서에서 열린 ‘구명조끼 전달식’에 참여해 600만원 상당의 구명조끼를 후원했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상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원해경(서장 김영철)과 한국해양구조협회(회장 김성태)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BPA는 이 캠페인에 부산항 신항 건설사(DL이앤씨, HL 디앤아이한라)와 함께 후원사로 참여했다. BPA가 300만원, DL이앤씨가 200만원, HL 디앤아이한라가 100만원 상당을 후원해 구명조끼 약 280개를 전달했다.
송유관공사, 거제저유소 등 경남 창원 소재 기업과 단체들도 구명조끼 배부 캠페인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경남도교육청과 창원해경은 체험 중심의 ‘여름방학 학생 생활 메타버스 공간’에서 안전한 물놀이 방법을 소개하고, 후원받은 구명조끼를 1,000여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이용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며 방학을 잘 보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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