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이 2025년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4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 시장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윤상 기재부 제2차관 등 기재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2025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발표하며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함에 따라 마련됐으며, 부산시 주요 국비 사업들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한 선제 대응의 일환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이자 ‘시민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국비 확보가 필요한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이다.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사업은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이라는 건설 로드맵에 따라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세계 제2의 환적항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서 남부권이 대한민국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수적인 사업이다.
현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은 의령·창녕의 강변여과수, 합천 황강 복류수를 부산과 동부 경남 지역으로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1991년 페놀 사태부터 계속된 지역 주민들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이 사업은 시민의 건강과 사회 전체의 안정 및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 건설’ 사업은 금정구 회동동의 정관산업도로에서 해운대구 석대동까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도로는 4차산업 중심의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단으로의 진입로의 역할뿐 아니라 현재 민자로 추진 중인 반송터널과 함께 외부 순환도로의 기능을 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외에도 주요 국비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부처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한창인 정부 세종청사 기재부 예산실 전 부서를 순회 방문하며 부산시가 추진 중인 국비 사업들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시는 기재부 실무진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진정성 있는 행보가 내년 국비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건의한 사업은 부산이 남부권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傳)’ 연일 성황
부산시립박물관(이하 부산박물관)은 2024년도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傳):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집가 전(傳):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한국 고미술품 수집가들의 애장품 58점이 출품된 고품격 전시다.
한국 고미술품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기 △풍속화, 인물화, 고사도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 △서예 작품 등 국보급 문화재들만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지난 4월 26일 개막해 오는 7월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아름다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관람해야 할 보기 드문 전시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부산박물관 관람객 수는 급증해 개막 이후 현재까지 4만5천여 명이 방문했다.
김홍도, 신윤복, 정선, 장승업이 그린 명품회화의 향연 중에서도, 특히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거의 없는 이암의 ‘화조구자도’, 화가 김환기가 애장했다는 백자 달항아리 등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를 관람한 관람객 A 씨는 “한국 고미술품에 관한 관심을 다시 가지게 됨은 물론 한국의 전통미에 자긍심을 느꼈다”라며, “이번 전시가 눈이 호강하는 전시라고 전국에 입소문을 타는 이유를 확실히 알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시민뿐 아니라 전시를 관람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져 이번 전시가 대중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시선까지 만족시킨 ‘웰-메이드(Well-made)’ 전시라고 평가받고 있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유홍준 전(前) 문화재청장, 윤용이 전(前) 명지대 교수 등 관련 분야 저명인사들이 직접 전시를 관람하고 전시 수준을 극찬했다.
전시를 관람한 박형준 시장은 “오는 7월 7일까지 전시가 개최되니,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관람해보시길 바란다”며 “아울러 공공문화공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시와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합물 전력반도체 대표 학회, 부산서 역대 최대규모로 학술대회 연다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후, 재정·민간투자에 이어 민간 학술대회까지 유치하며 특화단지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2024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회장 여동훈)’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가 유치한 이번 학술대회는 (사)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회장 여동훈)가 주관하고 시와 산업부 등이 후원한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대표 학회이자 전기전자재료 분야 국내 최고 학회인 (사)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학술대회다.
1987년 설립한 ‘(사)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는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재를 연구하는 핵심 학회다. 국내외 전기전자재료 분야 최고 전문가와 관련기관·단체 관계자 등 6천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전력반도체 연구와 기술개발의 연계성을 높여 관련 산업의 연착륙을 도모하고자 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던 하계학술대회를 부산으로 유치했다. 특히 시가 유치에 성공해 올해 9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2025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를 앞두고 열려,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학·연·관 협업 체계 발전에 상승(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4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는 전기전자재료 분야 국내외 전문가와 전력반도체 기업인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해 84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참석자들은 전력반도체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교류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3일 동안 △전력반도체, 전자 패키징 소재, 2차 전지, 반도체 재료·공정, 융·복합 태양전지 등 첨단산업에 관한 845개의 논문 발표와 △54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술·취업설명회 △특별강연 △학생을 위한 세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별강연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과 앰코코리아 도원철 펠로우(Fellow)가 각각 전기화와 전력반도체의 미래, 이종 집적과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첨단 패키징 기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국내 전기전자재료 분야 기술 자립화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해 공로를 인정받은 기업가 3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전수한다.
특히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모색 등을 위해 탄화규소(SiC) 반도체 재료와 소자 관련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탄화규소(SiC) 반도체 콘퍼런스’ 등도 학회 기간 병행 개최될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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