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보고 전 사퇴…후임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거론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취임한 지 약 반년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한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돼, 최근 절차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올스톱' 된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사퇴는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작년 12월 초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으며 이사진 공모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아울러 후임 방통위원장은 즉각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는 후문이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알려졌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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