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8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사흘간 파업 예고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1차 총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삼노 측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 현장에 조합원 6540명이 참석했으며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211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과 구호 외치기, 파업가 및 단결투쟁가 제창,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삼노는 호소문에서 “총파업 투쟁은 우리 조합의 존립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번 총파업 투쟁은 우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 이번 투쟁이 실패한다면 모든 협상 권한은 노사협의회로 넘어가 더 큰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2024년도 기본인상률(5.1%)을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더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 이익성과급(OPI)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5일간 2차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6일 기준 2만 9913명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4% 정도로 대다수가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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