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생산 차질 목표로 8일 총파업 착수…사측 “대체 인력 투입해 차질 없어”
전삼노는 지난 8일 대규모 파업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이날에도 조합원 1000명을 대상으로 파업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3일차인 10일도 별도 집회 없이 조합원 대상 교육으로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삼노는 사측을 상대로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삼노가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 9일 진행된 1일차 결의대회에는 결의대회에는 노조 추산 4000~5000명, 사측과 경찰 추산 3000명이 참가했다.
전삼노는 생산라인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파업 목표로 내건 상태다. 전삼노는 사측이 파업 3일차인 10일까지 제시안을 가져오지 않거나 반응이 없다면 무기한 파업으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8일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되지 않았으며, 9일도 별다른 영향 없이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했으나 우려했던 생산 차질 등은 없었다.
노조는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 8000여 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22% 수준이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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