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주관 재해·재난대응역량 평가 3관왕 달성
재난관리평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 안전분야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재난업무 전반에 대한 평가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에 대한 관심과 추진의지, 대응역량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경남도는 재난안전관리체계인 예방, 대비, 대응, 복구와 공통, 가감점 등 6개 분야 42개 지표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는 그간 재난안전컨트롤타워 구축, 전국 최초 24시간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도민의 일상이 안전한 경남’을 최우선으로 한 가운데, 지속적인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기관장 재난 대응 역량 평가에서는 기관장의 노력과 역량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직접 평가위원들에게 도내 시군의 모든 사고에 대해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경남도의 재난 안전관리 체계와 부서장 재난대응 행동매뉴얼 등의 재난 대응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지난해 역대급 장마와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으로 전국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경남도는 3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던 점도 재난대응 역량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지난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추진에서 ‘우수’ 평가를 받고 재해예방사업 추진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데 이어, 재난관리 전반을 평가하는 재난관리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재난에 안전하고 대응 역량이 우수한 지역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 29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공공기관 66개 등 재난관리책임기관 338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추진한 재난관리 업무실적을 평가했다.
이번 재난관리평가는 기존의 ‘실적’ 중심 체계를 ‘실적과 역량’ 중심으로 전환해 역량평가 비중을 높였고, 기관의 실질적 대응·수습역량 평가를 위해 역량평가 대상을 확대했다. 상황판단·의사결정 등에 대한 역량측정을 통해 형식적 평가를 탈피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에도 기존의 재난안전 전문가 외에 다른 분야 전문가와 민간을 포함하는 등 평가체계를 완전히 개편했다.
특히 재난관리평가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장을 공모로 선발하고 민간이 직접 참여하는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을 운영해 더욱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체계를 갖췄다.
박완수 도지사는 “재난관리평가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남도의 전체적인 재난관리 수준을 끌어 올려 도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분야의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미흡한 분야는 보완·개선해 ‘도민의 일상이 안전한 경남’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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