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현재 구제역 관련 5건 수사 중…일괄 처분 내리기 위해 신속 엄정 수사”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금품 갈취 혐의로 최근 고발장을 접수한 일명 ‘사이버 렉카’(사회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이슈를 쫓으며 관련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 유튜버에 대한 사건을 15일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공갈 주범으로 지목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별개의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이미 수원지방검찰청과 수원지방법원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2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유명 유튜버의 공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등 2곳의 검찰청에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지검은 이 유튜버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5건을 수사 중이라며 실체를 밝혀 일괄적인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앞서 유튜버 구제역에 대해 2023년 7월∼2024년 2월 유튜브를 통해 허위 발언 등을 함 혐의(명예훼손, 모욕)로 5차례에 걸쳐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건은 병합돼 진행됐으며, 수원지법 형사11단독은 오는 18일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이 씨(구제역)는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지난달 14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그는 협박죄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또 다른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선고받고 정식 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다른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쯔양이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히자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이 2차 가해를 한 것이라는 의혹이 확산됐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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