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카톡플러스 서비스. |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이 대선 운동의 새로운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18대 대선 후보들이 밝히는 선거 공약과 정책, 일정 등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2012 대통령선거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지난 1일 밝힌 바 있다.
각 대선 후보들도 사용자 4000만 명이 넘는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데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권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민심의 흐름을 읽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시작 10여 일이 지난 지금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세 명의 유력 후보의 카카오톡 현황은 어떨까. 우선 친구 수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9일 오후까지 총 11만 6068명의 친구가 등록돼 있다. 그 뒤를 안철수(11만 2174명) 문재인(10만 5708명) 후보가 이었다. 카카오톡만 놓고 봤을 땐 박 후보가 야권의 두 후보를 앞서는 셈이다.
프로필 문구에는 각 후보들의 특징이 묻어난다. 박 후보는 ‘여성대통령이 변화와 쇄신의 시작’이라는 문구로, 캠프에서 적극 밀고 있는 여성대통령론을 대문에 앞세웠다. 문 후보는 ‘일자리 확대를 향한 시원한 스매싱’을, 안 후보는 ‘진심의 새 정치가 시작됩니다’를 내걸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