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판매 대수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실적 지표는 5% 이상 증가
기아는 2024년 2분기 79만 5183대(전년 대비 1.6%↓)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7조 5679억 원(5.0%↑) △영업이익 3조 6437억 원(7.1%↑) △경상이익 4조 400억 원(9.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9566억 원(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 2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 13만 8150대(전년 대비 8.4%↓) △해외 65만 7033대(전년 대비 0.01%↑) 등 79만 5183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핵심 고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27조 5679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2분기 영업이익은 3조 6437억 원으로 달성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외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판매 155만 5697대(전년 대비 1.3%↓) △매출액 53조 7808억 원(7.7%↑) △영업이익 7조 694억 원(12.6%↑) △경상이익 7조 8245억 원(14.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5조 7657억 원(16.8%↑)을 기록했다. 기아는 “판매를 제외한 모든 경영지표에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함으로써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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