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서 8명만 모아오면 개혁신당이 도울 것…못 모으면 한동훈, 심각하게 무능한 것”
천 원내대표는 21일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는 한동훈 대표께서 본인의 첫 번째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런 식으로 뭉개고 가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 후보 시절) 본인이 채상병 특검 제3자 추천안을 발의하겠다고 명확하게 했던 약속을 최선을 다해서 지키고 있느냐를 보실 것이다.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무거운 얘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의 이번에 전당대회 출사표라고 하는 것은 국민 앞에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드리는 첫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타락했고 공약 안 지키고 한다고 그래도, 본인의 첫 선거의 첫 공약은 어지간하면 지키려고 노력 많이 한다. 그리고 그게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 본인이 약속한 건 명확했어요. 채상병 특검법 발의하겠다. 만약에 통과시키겠다, 국민의힘의 의원 전원을 설득하겠다, 대통령을 설득하겠다 이랬으면 우리 코웃음 쳤을 거다. 하지만 발의하겠다는 의원 10명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저희 믿었다. 그래서 그게 한동훈 대표 출마에 있어서 헤드라인이었다”고 이어갔다.
그러나 “그걸 과연 당내에서 노력하고 있나. 거짓말하다가 들키고 있지 않나. ‘당내 의원들 소통하고 있다’고 하는데 윤상현 의원 바로 나와서 ‘뭔 소리야, 그런 거 안 하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10명 모으기 어려우면, 8명만 모아 오면 개혁신당이 도와드리겠다. 이제 한참 시간이 지났다. 빨리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첫 번째 약속을 지키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 8명도 못 모으지는 않겠죠. 설마. 그거는 정말 심각하게 무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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