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오는 28~31일 엑스코 동관에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식품 종합 전문 전시회 '제24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을 갖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은 식품 전문 전시회로 식품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트렌드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최근 내수경기 침제로 많은 식품 전시회가 식품기업의 참여 저조로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은 대구시의 수출을 통한 식품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전시회를 준비햇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230개 업체가 참가해 442부스를 운영한다.
참가기업 가운데 타지역 업체가 162곳으로 70.4%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대구식품전이 전국 규모의 식품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이 참여업체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준 결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식품전시회도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열기 위해 해외 바이어를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9개국 52곳 60명을 초청해 28~29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K-뷰티와 K-푸드에 관심이 높은 튀르키예 바이어 7명이 처음 참여한다. 튀르키예는 G20 회원국으로 2023년 기준 GDP가 세계 17위로 높은 편이나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미개척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로 대구의 식품 수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와 협약을 체결한 KOFIA(아시아 태평양 한국 식품 수입상 협의회) 회원 바이어 7곳도 올해 식품산업전에 참여해 대구 식품 수출에 도움을 준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삼첩분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CGF㈜는 올해 4월, 인도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고 현지 시장 테스트를 위한 제품을 수출했고 반응을 본 뒤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캐나다 바이어와 20만 불 규모의 수출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수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식품산업전을 통해 2017년부터 수출하고 있는 지역 만두 제조업체인 성경순만두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 10개 국가에 매년 2억원 정도 수출하고 있어 시의 수출상담회가 지역 식품업체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적잖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시는 올해 식품산업전에 레트로트 멸균기, 이물질 검출기, 열성형 포장기 등 다양한 식품 가공기계와 포장기계를 유치해 식품 전문 전시회로서 정체성을 확립했고, 급식 분야로 내수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 세미나도 유치해 29~30일 이틀에 걸쳐 5회 진행하기로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을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식품전시회로 열어 대구에서 모든 식품 관련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식품산업전이 식품업체의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대구시, 대구형 TIPS 성과 '눈길'
- 역외기업 유치 성과 톡톡, 17곳 중 7곳 대구 본사 이전
대구시와 (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거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니타났다.
대구형TIPS 사업은 대구시 민선 8기 5대 중점산업 중 ABB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사가 선(先)투자, 대구창조경제센터에 기업 추천, 최종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은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 비중이 높은 민간 투자사 5곳을 먼저 선정해 해당 투자사로부터 투자받은 ABB 유망기업 총 17곳을 발굴해 2년간 기업당 최대 3억 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성과는 지원기업 12곳의 총매출 108억원, 신규 고용 58명, 후속 누적투자 약 40억원을 유치했다.
6곳이 중기부 TIPS에 선정됐고, 특히 수도권에 소재한 '시큐어넷(서울)', '스타일봇(서울)', '미피랩스(서울)', '스포투(경기)' 4곳이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기업별 성과를 살펴보면 '스테이빌리티'는 공동 소유형 별장의 실물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간과 관련해 LG, 벤틀리,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 대기업과 계약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잇츠센서'는 인공지능 및 컴퓨팅 기반 AMR용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로부터 로봇 산업 성장 기여 부분 표창 수상,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PoC 실증사업에 선정돼 지역 중견기업인 삼보모터스와 함께 협업해 성과가 기대된다.
'미피랩스'의 경우 디지털 아트를 중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식파마'는 싱가포르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 싱가포르 현지 식당 진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지원기업 8곳, 신규 추천기업 5곳 등 총 13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신규기업으로 선정된 '엠에프알'은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함께 로봇 고도화 계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럼플리어'는 올해 중기부 스케일업 TIPS에 선정돼 R&D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실증 및 초도 계약을 완료했다.
아울러 역외기업인 '애그유니(경산)', '브라이트(울산)', '럼플리어(춘천)' 3곳을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성과를 조기 달성했다.
한편 시는 사업화 자금 지원 이외도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및 지역의 투자사를 통해 ABB IR데모데이, 액셀러레이팅 등 지역 정착과 기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형 TIPS 사업이 지역 내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창업 기업의 탁월한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유망한 스타트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받으세요"
-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민원·공모홈서비스서 신청
대구시가 '2024년 대학생 학자금대출 부담경감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역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다.
지원사업은 지역대학생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의 이자지원과 학자금 대출로 인한 청년 부실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대구시에서 201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출받은 학자금의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 상반기 발생이자를 지원한다.
대상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대구·경북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 또는 2019년 이후 졸업생 중 미취업자(대학원생 제외)이면서, 소득수준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이거나 다자녀(2인 이상)가구 구성원일 경우에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올해에는 지원대상의 졸업연도 기준이 2년에서 5년으로 완화돼 기존에 2022년 이후 졸업생을 대상으로 했던 지원 자격이 2019년 이후 미취업 졸업생으로 확대된다.
다자녀 가구 학생 지원 정책 개선에 따라 기존 3인 이상 자녀 가구에서 2인 이상 자녀 가구로 확대 지원한다는 것.
'학자금대출 신용회복지원'은 학자금대출 부실채무자의 신용회복지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 분할상환 약정 초입금(총 약정금액의 5%)을 지원하며 대상은 공고일 현재 시에 주민등록을 둔 39세(1985년생) 이하로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부실채무자로 신용유의정보에 등록된 청년이다.
신청은 다음달 20일까지 시 민원·공모홈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구시 120달구벌콜센터 및 대학인재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그간 지역 대학생 1만 9682명에게 19억 5000만원 정도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청년부실 채무자 268명의 신용유의정보 해제를 도와 청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부채상환의 부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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