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대구시립예술단 '토요시민콘서트'와 '2024 동성로 청년버스킹'의 하반기 공연을 이달 6일부터 연다.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문화와 예술로 도심 곳곳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서다.
대구시립예술단의 '토요시민콘서트'는 3~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6개 시립예술단체가 참여해 신천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연간 29회 계획돼 있다.
하반기에는 오는 7일 시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마당극 '파워풀 심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8회 열린다. '파워풀 심청'은 현대음악·국악·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과 맛깔난 해설까지 곁들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토요시민콘서트'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4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청년 중심의 공연을 통해 침체된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문화관광 분야 사업이다. 4~11월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7시, 연간 60회 계획돼 있다.
시민이 참여 가능한 '오픈마이크'에 이어, 오후 9시 30분까지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공모로 선정된 50개팀이 연간 3회씩 경연을 펼친다.
오는 6일 보건대, 대경대가 참여하는 대학생 공연을 시작으로 총 29회의 버스킹 공연이 11월까지 이어진다.
경연에 참가하는 팀은 심사를 거쳐 11월에 우수팀 3개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우수팀은 시상금과 함께 대구시장상이 수여된다.
한편 상반기 '토요시민콘서트'는 예술단별로 대중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품격 있는 공연을 선사했다. 16회 공연에 매회 평균 800여 명 이상 총 1만4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상반기 31회 개최해 매회 평균 450명 이상 총 1만 4000여 명이 관람했다. 특히 지역 10개 대학의 음악동아리 30팀 참여, 동성로 상점가상인회의 상가 할인쿠폰 후원 등 청년, 시민, 상인회가 함께 만드는 버스킹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외도 시는 지역 인디밴드가 동성로, 신천수변무대 등을 중심으로 청년과 호흡할 수 있도록 4~8월 55회 버스킹을 지원했다.
하반기 공연일정과 정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관광 통합정보 플랫폼, 대구문화예술회관 및 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사)인디053 홈페이지에서 통해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성로와 신천이 시민과 청년이 모여드는 지역 대표 공연공간으로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며, "도심 곳곳이 문화예술로 활력이 넘쳐나도록 지속적인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관람"을 부탁했다.
# 대구시, 유사·중복 재가노인돌봄사업 개편
-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개편·통합
대구시는 유사·중복 재가노인돌봄사업인 '재가노인지원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개편해 향후 증가하는 노인 돌봄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노인 돌봄 정책환경이 대상자 중심의 통합적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변화돼, 유사·중복 재가노인돌봄사업인 '재가노인지원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개편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
올해 3월 대구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은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원하며(90%), 요양시설보다 현재 거주 중인 집에서 재가지원서비스(67.7%)를 원한다고 응답해 지역사회 계속 거주 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시에서는 노인들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지원하기 위해 공적노인돌봄서비스로 '재가노인지원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2개 사업에 시 재원을 투입해 장기요양 등 고비용 돌봄 진입 예방을 위한 예방적 돌봄을 추진하고 있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는 시비 100%(109억원) 사업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주로 경제적 취약노인을 대상해 안전·안부확인, 급식·물품 후원, 상담 및 정보제공, 사회참여 및 생활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경우 기존 재가노인돌봄 6개 사업을 통합해 2020년부터 추진된 국가보조사업으로(국비 70%, 시비 30%, 427억 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생활지원사가 안전·안부확인, 급식·물품 후원, 일상생활지원, 생활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사업의 서비스 대상 및 내용을 보면 서비스 대상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노인으로 중복되고, 제공 서비스도 거의 유사해 두 서비스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되기보다는 뚜렷한 차별성이 없이 제공되고 있다.
시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대상자 전부를 재사정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로 통합하고, 촘촘한 전문 사례관리가 필요한 중점 대상자는 현재와 같이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목적이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자기돌봄 역량 강화에 있는 만큼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보편적인 지역사회 보호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성격의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을 선별해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로써 두 서비스 간 상호보완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노인돌봄서비스가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공개모집으로 선정해 기관 간 경쟁을 통한 노인돌봄서비스의 질 제고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유사·중복사업 개편으로 대상자별 욕구와 필요에 적합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의 효율적 집행도 가능해져 연간 39억원의 예산도 절감하게 됐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인들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서 이용자의 욕구와 필요에 적합한 돌봄서비스를 통합 또는 연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법제처, 신산업 기업애로 해소 방안 모색
- 이차전지, 로봇 등 미래신산업 분야 법제 미비 사례 발굴·개선
대구시와 법제처는 3일 지역에 소재한 미래첨단소재㈜에서 기업 규제개선을 위한 합동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법제처 법제정책국장, 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지역 기업 미래첨단소재㈜ 및 ㈜아이로바 임직원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신산업 현장에서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시급한 규제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회의는 기업의 규제안건 제안, 기업 제안 규제 해소 및 법제 방안 논의, 기타 규제개선 필요 과제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안건으로 △이차전지 폐수처리 관련 배출허용기준 신설(미래첨단소재㈜) △사람 추종형 카트로봇 보도통행 규정 신설(㈜아이로바) △장애인등편의법과 교통약자 세부규정 통합관리(대구교통공사) △지방투자기업 지원 보조사업 이행기간 동일 적용(대구시) 등이 다뤄졌다.
특히 현장에 참석한 기업에서는 신산업 기술 개발은 빠른 데 비해 법 조항이 따라가지 못하는 법제 미비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이차전지 소재분야 초격차 기술을 가진 미래첨단소재㈜의 최영선 부사장은 "이차전지 처리와 관련해 인체나 생태학적으로 무해하다고 판단되는 극소량의 리튬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전무해 폐수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서비스로봇 개발기업 ㈜아이로바 이배희 대표이사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트형 로봇에 대한 보도통행 규정이 없어 국내 시장 진출이 불가능하다. 카트형 로봇을 보행자 지위를 부여한 실외이동로봇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와 법제처는 이날 논의된 안건에 대해 정부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 법제처 법제정책국장은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기업의 투자가 더욱 늘어나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법제처도 기업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정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혁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신산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기업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 향후에도 법제처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소통을 지속하는 등 기업애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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