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추석에 대비해 '2024년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의료대란과 연휴기간 병·의원 휴진 및 감염병 유행에 따라 응급실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6개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보강하고 명절 당일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확대 추진 및 구·군 보건소 비상 진료를 운영하는 등 대구책임형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해 연휴기간 응급실 과밀화에 대비한다는 것.
소방본부는 화재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29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전통시장 153곳 및 노후 산업단지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조사를 통해 화재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추석을 앞두고 12호 태풍 '리피'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재해예방사업장 3곳을 포함한 149곳에 대한 재난취약지역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전통시장과 금융기관 등 현금 취급이 많은 주요 취약지 순찰 강화, 명절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112 신고 대응 등 특별 치안 활동도 펼친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2.7%, 6.8%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물가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유통 불법행위 단속, 주요 성수품 가격표시제 점검 강화 등 물가안정 대책도 중점 추진한다.
수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를 실시하고, 두류정수장 일대에서 농·특산물 등을 10~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준다.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동대구역, TG 진출입로 등 주요 도로에 경찰 200여 명을 집중 배치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공공기관 및 학교운동장 등 738곳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
황금연휴 기간 청년들이 참여하는 동성로 버스킹, 신천수변무대에서 열리는 토요시민콘서트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간송미술관에서는 개관기념을 맞아 국보·보물전 '여세동보(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특별전시회 등 총 38건의 공연·전시·체험행사가 열린다.
오는 20일에는 시민 3만여 명이 참여하고 알리, 진성 등 인가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2024 파워풀 대구가요제'를 열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대구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생활쓰레기는 15일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3일간은 수거하고, 연휴가 긴 만큼 생활쓰레기 불편민원 발생에 대비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및 주요 관문지에 민·관합동 2600여 명이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도심 환경정비에 나선다.
연휴기간 도심 미관과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정당 현수막과 홍보성 현수막 등이 다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 관문도로, 공항, 어린이보호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을 즉시 정비할 계획이다.
저소득주민과 쪽방 거주민 등 어려운 이웃 1만 3800여 명에게 온누리상품권, 쌀, 생필품 등 총 8억 7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취약노인 2700명에게는 연휴 기간 내내 식사를 배달하는 한편, 거리 노숙인들에게는 명절음식과 도시락을 지원하고 대구역 인근에 응급 잠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응급의료기관, 명절 당일 문 여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분야를 비롯해 무료개방 주차장, 전시·축제·체험 행사, 문화·체육시설 등 추석에 시민들이 필요한 각종 정보가 담긴 ‘쓸모가득 유익정보’를 제작해 시, 구·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SNS, 카카오톡 및 달구벌 미소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에게 알린다.
한편 120 달구벌콜센터를 연휴기간 정상 운영해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모처럼 긴 연휴를 맞게 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시민 불편함이 없도록 시정 전반에 걸쳐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5년도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최종 선정
- 4일 시청 산격청사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열어
대구시는 4일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24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433건, 137억 원의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100명의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비롯한 김선조 행정부시장과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5년 주민참여예산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6일까지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에 대해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 및 사업 구체화,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 이번 총회에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총 433건, 137억 원으로 △시정참여형 63건 69억 원 △구군참여형 93건 40억 원 △읍면동참여형 277건 28억 원이다.
시정참여형사업은 화재로부터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주택 밀집지역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 보행자 및 차량 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발광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설치’ 등으로 주민 안전과 관련된 사업들이 시민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얻었다.
구군 및 읍면동참여형 사업은 지난 7월 구군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거쳐 총회에 상정됐으며, 구군참여형사업 93건, 40억 원과 읍면동참여형사업 277건, 28억 원도 이날 총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추진됐던 사업 중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확산에 기여한 ‘재활용품 수거기계 설치 사업’과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 ‘전봇대 안심벨 설치 사업’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생활밀착형 사업 들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총회 결과는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은 시의회에 제출하고, 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2025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된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그동안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5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며, "시민들이 선택한 주민제안사업이 대구를 더 살기 좋게,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 대구시, 지자체 환경관리실태 평가 특·광역시 1위 수상
- 2024년 배출업소 환경관리 유공 ‘우수기관’ 선정
대구시는 환경부 주관으로 4일 열린 ‘2024년 배출업소 환경관리 경진대회’에서 환경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포상금과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는 환경부가 2003년부터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자율적인 배출업소 환경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환경관리실태 평가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총 245개 기관이 대상이며, 기초지자체는 배출사업장 수를 고려해 5개 그룹으로 나눠 배출업소 점검률, 위반사항 조치율, 오염도 검사율 등을 심사했으며, 우수 광역지자체와 그룹별 우수 기초지자체를 선정해 유공 표창 및 정부포상금이 수여됐다.
그 결과 대구는 특·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으며, 기초지자체 평가에서는 달성군과 북구가 각각 5그룹 1위, 2위를 차지했고, 군위군은 1그룹 4위를 차지해 전체를 높은 순위로 끌어올렸다.
시는 12개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3800여 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폐수 배출사업장을 총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점검 대상 배출사업장 2107곳을 100% 점검 완료했고 위반사업장 486곳을 적발해 고발 및 행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대구 지역은 특히 성서, 염색, 서대구 산업단지 등이 주거 지역과 인접해 있어, 시민의 환경 수준 기대치를 충족하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사업장에서의 환경관리 노력과 투자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에서의 지원과 관리 능력도 동반돼야 한다.
시는 미세먼지 등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83억 원을 투입해 293개 사업장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최적의 방지시설로 교체 지원, 올해는 62개 사업장에 137억 원을 지원해 연말까지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북부지역 악취저감을 통한 민원해소를 위해 서구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악취물질 배출규제를 강화하고 염색산단 주변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악취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민들의 생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배출사업장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오염물질 배출이 최소화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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