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상대 6.1이닝 9삼진…통산 2003개 고지
다르빗슈는 23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특유의 삼진 행진을 이어간 다르빗슈다. 1회 2개, 2회 1개의 삼진을 기록한 그는 3회 첫 타자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솔로 홈런으로 이날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경기 여섯 번째 삼진이었다.
자신의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2012시즌 빅리그 진출 이후 12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치며 만들어낸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로서 아무도 밟지 못한 고지였다. 앞서 노모 히데오, 박찬호 등이 장기간 빅리그에서 활약했으나 다르빗슈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노모가 1918개, 박찬호가 1715개를 기록했다.
기록 달성 외에도 다르빗슈는 호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1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팀 타선에 8회말 3점을 뽑아내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6월부터 약 3개월간 부상으로 이탈하는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경기에 나설때면 준수한 활약으로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시즌 삼진 기록은 74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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