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에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 변경 요청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에 다음 A매치 홈경기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 요청하기로 했다고 24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의 첫 경기이기도 했던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답답한 경기력 끝에 무승부에 그친 바 있었다. 당시 대표팀의 경기력도 문제였으나 잔디 상태가 지적을 받았다.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대책이 강구됐고 협회는 지난 23일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현 상태로는 갖가지 방안을 동원해도 다음 경기 일정에 상태를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은 10월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맞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협회는 장소를 용인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장소 변경 요청 공문과 관련자료를 AFC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르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원 삼성 구단이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지난 8월 중순 2경기, 9월 14일 1경기를 치렀다. 이후 A매치 이전까지 2경기가 예정돼 있으나 잔디에 큰 손상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AFC의 현장실사와 승인검토를 거쳐 장소가 최종 결정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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