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자원 재점검해 사업기회 만들어야”
- 장인화 회장 "그룹 사업모델 재해석·재구성하고, 위기와 기회의 균형 속 미래전략 수립할 것"
- 마크 레너드 유럽외교협회 집행이사 기조강연…글로벌 지정학 분석과 경제/산업 영향 전망 및 토론
- 사내·외 이해관계자 목소리 청취 사업전략…조직문화 혁신방안 토론과 공감대 형성하는 시간도 가져
[일요신문] '2024 포스코포럼'이 1~2일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열렸다.
초일류 혁신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기 돌파와 미래를 향한 혁신'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올해로 6회차를 맞는다.
이 자리에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임원 및 주요그룹사 사외이사 등 약 100여명이 함께하며, 급변하는 지정학·산업구조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외부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해 그룹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新경영비전 실현을 논의하고 소통했다.
포스코포럼은 △위기돌파와 미래를 이끄는 혁신(공통세션) △Breakthrough & Future(비즈니스 세션) △포스코 기업문화의 혁신(기업문화 세션) 등 크게 3개 세션으로 구분해 각 세션별로 사외 전문가들의 강연 및 참석자들과 토론형태로 진행됐다.
그룹 임직원들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어 그룹의 성장전략과 방향에 대해 전 그룹원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
장인화 회장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다 냉정하게 분석하고 혁신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기에 혁신하지 않으면 그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항상 갖고, 위기와 기회를 균형 있게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자"며, "비즈니스 혁신은 기존 사업모델의 재해석과 재구성으로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에 그룹의 역량과 자원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심한 배려와 소통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직원들과 진솔한 소통으로 미래를 향한 혁신에 대해 전 구성원이 열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조강연에는 마크 레너드(Mark Leonard) 유럽외교협회 공동창립자 겸 집행이사가 '지정학 시대의 미래와 생존을 위한 대응전략'의 주제로 미·중 패권경쟁과 미국 대선을 비롯해 러-우 전쟁과 중동분쟁 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글로벌 경제·산업 영향을 전망하고 기업들이 고민해야 할 시사점을 논의했다.
비즈니스 세션의 철강 부문은 우에사카 요미후미(Yoshifumi Uesaka) 닛케이 비즈니스 부편집장이 '일본기업 부활의 비밀과 NSC(일본제철) 혁신에 비춰본 포스코'라는 주제로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던 NSC가 경쟁력을 회복하는 과정과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패널 및 참석자들과 함께 포스코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차전지소재 관련은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이사가 '이차전지소재산업 생태계 변화와 Chasm돌파 전략'을 발표한다. 중국 배터리 업계의 기술혁신과 한국 배터리 업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전기차 캐즘의 양상 및 산업 생태계 영향과 변화 및 소재 업체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문화 세션에서는 '포스코에게 말하다' 시간을 통해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포스코그룹의 미래 전략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와 개선점 등을 가감 없이 청취했다. 또한 '포스코에게 듣다' 시간에는 그룹사 직원들이 新경영비전 실현을 위한 의견을 제안하고 현장에서 바로 토론하며 그룹이 당면한 환경과 사업전략 및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올 4월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포스코의 세계 최초 유럽 하이퍼루프센터 시험노선용 전용 강재 공급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000만 달러 규모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투자, 포스코퓨처엠의 1조 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등 그룹 전방위적으로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본원경쟁력 강화에 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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