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화재에 적응성 있는 장비도입 및 진압전술 개선
인천소방본부는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확대 요인으로 지하주차장의 낮은 층고에 따른 소방차 진입의 어려움, 천장배관 가연성 내장재의 화재 취약성, 아파트 관계인의 소방시설 임의차단 등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하주차장 화재발생 시 선제적 화재대응에 필요한 장비, 교육, 진압전술 개선에 필요한 실질적 대책을 수립했다.
주요대책으로는 저상소방차, 궤도형 배연로봇, 연기차단커튼 등 지하층 화재진압에 적응성 있는 소방장비 4종 167점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강한다. 해당 장비를 활용한 지하층 화재 진압전술 가이드를 마련한다.
또한 지하 대공간 화재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배연전술 운용과 소방시설 미작동에 대비한 화재진압능력 배양 훈련을 병행한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화재현장 특성 파악과 효과적 배연전술을 적용토록 전문화된 배연전술가를 양성 도입할 예정이다.
입주민 피난안전대책 강화를 위한 ‘QR코드 아파트 맞춤형 피난안내도’ 제작과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 가이드에 따른 ‘대피 2.0’ 안내방송 비상방송설비 멘트 교체를 추진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지하주차장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 건의로 인천광역시 건축위원회 심의 운영기준 일부개정사항 중 전기차 충전구역이 배치된 층의 차로는 소방차량(소형펌프차 이상)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유효높이를 3.0m 이상 확보한다.
스프링클러 배관을 제외한 주요 설비 및 배관은 전기차 충전구역 상부를 우회토록 권장하며 지하주차장 하부 보강트레이 및 보호패널 설치와 노출배관설비의 화재성능기준 상향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지하주차장 화재안전대책을 통하여 선제적인 화재대응과 예방추진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감 증폭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인천소방본부는 시민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화재안전대책 개발을 추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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