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15일 대구테크비즈센터에서 올해 세번째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장,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대구테크노파크, 동부경찰서 등 유관기관 및 입주기업 대표 등 25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 및 규제사항 12건을 청취하고 범기관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날 참여기업들은 △회사진입 위한 유턴 허용 △ R&D 인력 채용 지원 △ 안광학 집적지 계약가능 부지 확대 △ 연구개발특구 지정 확대와 유관기관의 기술이전 협조 등 다방면의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관계부서·기관에서는 다각적인 해결책 제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근 동구 의료R&D지구에 신규 공장을 준공한 ㈜덴티스는 물류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도로에서 회사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좌회전 및 유턴허용을 요청했다. 이에 동부경찰서는 해당 차선과 주변의 교통흐름 등을 파악 후 허용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보모터와 드라이브 등 전동화 부품을 생산하는 엘에스메카피온(주)은 최근 기존 R&D인력의 이탈로 대체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나 인력의 추가 유출 우려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계획과 연계해 고급 연구인력의 지역 내 취업과 정주 환경 조성 프로젝트를 마련해 청년 연구자를 지원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신산업 현장기술 중심의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애로를 해결할 예정이다.
1개사(법인) 1개 필지만 입주 가능했던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산업 집적지의 분양가능 부지 확대 건의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추가분양이 가능토록 하여 보다 넓은 사업장을 원하는 업체의 유입과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계와 기술이전 지원,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킹 등 연구소 기업의 성장지원에 대해 대구시와 대구연구개발특구가 추진 중인 관련 사업 등을 설명하고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당일 즉시 해결되지 못한 문제와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 및 부처와 지속 협의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혁신기업의 기술역량이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애로와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포스코이앤씨-한국환경공단, 업무협약 체결
- 물산업 동반성장 위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연계
대구시는 ㈜포스코이앤씨,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물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15일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구의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수행하면서 효율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올해 10월부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다.
이로써 대기업 건설사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함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및 입주 물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물 시장 규모는 1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가장 큰 미국 시장이 20%를 차지하고, 일본이 14%, 한국은 1.6%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물시장을 고려하면, 물산업 발전을 위해서 해외진출은 필수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민관협력 활동 등 행정 제반사항에 대한 지원 및 중소기업 기술협력 추진을, 한국환경공단은 하수관로 정비사업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관련업무 지원 및 구매상담회 개최 등 기술협력 추진을, 포스코이앤씨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 물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구매상담회 등 협력강화를 위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는 다년간 대한민국 물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해왔다"며, "이번 포스코이앤씨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대기업과 강소 물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해외진출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물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저소득주민 장학금 지원대상자 모집
- 성적우수자, 사회배려계층 등 최대 200만원 장학금 지급
대구시가 '대구시 저소득주민 장학금 지급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장학금 지원대상자를 모집한다.
저소득주민의 학업 의욕을 고취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1993년부터 재미교포 이국진씨가 선친(故 이성환)의 유지에 따라 기부한 재산 등으로 현재까지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공고일 현재 대구에 주소를 두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며, 분야별로 일반장학생과 특별장학생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대학생은 기간 내 구비서류를 갖추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신청하면 구·군에서 시로 추천하고, 중·고등학생은 별도 신청없이 예술·체육·기능 분야 전국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을 시 교육청에서 추천한다.
시는 심의를 거쳐 장학생을 최종 선발하며 오는 12월 중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대학생은 최대 200만 원 이내, 중·고등학생은 50만 원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평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면서 열심히 자신의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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