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의 결혼 발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혼으로 알려졌던 배우 이태성(27)이 아들까지 둔 유부남이었던 것. 혼인신고를 한 시점은 지난 해 4월, 아들 출산 시점에 맞춰서다. 혼인 사실을 1년 8개월가량 비밀로 해왔다는 점에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여성 월간지 <여성동아>를 통해 특종 보도되자 22일 이태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서야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저 장가갑니다! 축하해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신다면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SBS <옥탑방 왕세자> 스틸 컷 |
이태성 소속사 역시 23일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이태성을 사로잡은 7살 연상의 신부는 미모와 지성을 갖춘 일반인으로, 3년 전 유학 준비를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태성과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나갔다”며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의 결실로 맺은 돌 지난 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태성의 과거발언들을 두고 지나치게 총각 행세를 한 게 아니냐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그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부분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이태성은 케이블채널 QTV의 <I'm Real 이태성, 호주 케언즈 가다>에 출연해 “지난해부터 약간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지난해라면 2011년을 의미한다. 이태성은 2011년 4월에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 시점에 아이가 태어냈다. 결국 아이를 임신한 채 2011년을 시작해 4월에 출산과 혼인을 한 것. 그렇데 이태성은 이 시점에 공황장애라 왔다고 밝혔다.
게다가 공황장애 증세의 원인에 대해 “배우라 집과 촬영장만 오가는 은둔 생활을 해서 그런 것 같다”며 “집에서도 혼자 사니까 외로움에 익숙해졌는데 갑자기 사람이 많은 곳을 가서그런지 어지러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 이태성은 이미 혼인해 아이까지 있던 상태였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한 지난 6월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종영 이후 가장 하고픈 일로 여행을 꼽았다. 당시 이태성은 “혼자 밀라노에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다. 그래서 여행 온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과거발언들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부인과 아이까지 둔 이태성이 지나치게 총각 행세를 한 게 아니냐며 비난성 댓글을 올리고 있다. 반면 이태성을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특히 지난 해 공황장애가 온 이유에 대해서도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다는 기쁜 소식을 비밀로 해야 하는 마음고생에서 그런 질환이 온 게 아니냐”며 함께 안타까워 해주는 댓글도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