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 자매도시 일본 히로시마시의 대표단과 예술단이 22~24일 대구를 공식 방문한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인 2023년에 대면 공식교류를 재개하면서 대구시 대표단과 예술단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이날 나카이 미키하루 부시장, 모타니 다쓰노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13명의 히로시마시 대표단과 예술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와 연계해 히로시마시를 초청했다.
이들은 22일 대구시 경제부시장, 시의회 의장을 예방하고, 23일 본격적으로 'FIX 2024' 일정을 함께한다.
대표단은 개막식에 참석하고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최첨단 신기술을 접할 예정이다.
FIX 네트워킹 행사인 '대구나이트'에서 대구와 히로시마의 성악가들이 함께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 축하공연은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린지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방문 기간 중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 대구축구협회 등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스포츠 교류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대구간송미술관,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도 경험해 본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FIX 2024의 첫 발걸음을 자매도시 히로시마와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박람회 참석을 계기로 미래 신산업 분야로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아울러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도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립교향악단 창단 60주년 기념 음악회 팡파르
- 다음달 7~8일 시민 특별 초청공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다음달 7~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발간식과 기념음악회를 연다.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지켜온 가치, 이어갈 혁신'이라는 부제 아래 60년사 발간식과 기념음악회를 함께 개최하며 지역 예술인, 문화소외계층, 대구 메세나 후원자, 사전예약한 시민 등을 초청한다.
8일에는시립교향악단 제510회 정기연주회와 겸해 사전 예약한 시민들을 초청해 연주회를 연다.
60주년을 맞는 기쁨을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양일 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개최한다.
사전예약은 오는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시립교향악단 사무실을 통해 진행되며,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다.
다음달 7일 기념음악회에 앞서 개최되는 60년사 발간식은 내빈인사, 60년사 해설, 60주년 기념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0년사는 시립교향악단의 첫 연사로 60년 통사(손태룡 음악문헌학자), 60년 연주 프로그램 분석(이장직 음악평론가)을 정리했으며, 초대 지휘자 이기홍의 삶과 업적, 연주공간, 단원 및 관객 인터뷰, 그리고 전문가 기고(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과 함께 사진으로 보는 시립교향악단 60년 등을 담았다.
기념 음악회의 지휘는 백진현 제11대 상임지휘자가 맡고, 유네스코 '세계의 평화예술가'로 지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아이만 무싸하자예바가 협연한다. 아르메니아계 러시아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국내에 처음으로 공식 연주되는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6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입구와 로비에는 시립교향악단 60년 역사를 담은 미디어아트 전시를 보여주며, 지역 커피 브랜드와 협업해 관객에게 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1964년 창단된 시립교향악단은 문화예술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지난 60년간 다양한 연주회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해, 우리 도시의 문화 품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대구시립예술단장)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시립교향악단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60년사를 발간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60주년을 계기로 시립교향악단이 힘차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기념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했다.
# FIX 2024, 문화기술 국제 학술대회 열어
- 17개국 문화기술 논문·산학연구 결과 발표
대구시가 주최하는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문화기술 국제 학술대회인 ICCT 2024가 오는 23~26일 경북대 IT 5호관에서 열린다.
학술대회는 (사)국제융합과학기술학회와 경북대학교가 주최한다.
(사)국제융합과학기술학회(IACST)는 2015년에 창립된 비영리 국제학술 단체로 세계 12개국의 유수 대학 교수들과 국립연구소의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기술과 인공지능 관련 국제 학술행사인 ICCT를 매년 국가들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와 'FIX 2024'와 함께 미래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첨단산업 융합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소개해 ICT 산업분야와 학계 간에 좋은 시너지를 가질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ICCT 2024는 올해 7회를 맞이하며 총 17개국으로부터 접수된 논문 및 문화기술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관련 산업계 CEO들과 대학교수들 간의 산학 융합 연구 결과들 외에도 AI 영화 전시회에 수상한 작품을 비롯해 다수의 AI로 만들어진 영화 작품들도 상영된다..
김동균 IACST 수석부회장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교수)은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혁신적인 문화기술에 대한 참가자들의 학술적 이해 증진뿐만 아니라 동시에 열리는 대구시의 ICT 첨단 산업 분야의 전시 행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대구 시민과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ICCT 2024는 문화기술 관련 혁신적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관련 산업의 트렌드·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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