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참여 건수에 공모가 낮춰 상장…장중 공모가 대비 52.92%까지 상승
루미르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장중 공모가(1만 2000원) 대비 52.92% 오른 1만 83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종가는 1만 4910원으로 공모가 대비 24.25% 오른 수치다.
루미르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루미르의 기관투자자 참여 건수는 423건으로 최근 대부분의 상장기업이 2000건이 넘는 참여 건수를 받는 것과 대비된다.
루미르의 수요예측 희망 가격 분포도를 보면 희망 공모가액 밴드(1만 6500~2만 500원) 최상단을 써낸 기관투자자들의 비율이 53.3%에 불과했다. 비슷한 시기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와이제이링크는 기관투자자 중 99.91%가 희망 공모가액 밴드 최상단인 98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이 같은 결과에 루미르는 공모가를 최하단보다 더 낮춘 1만 2000원에 확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종가 기준으로는 당초 희망 공모가액 밴드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상장일 좋은 흐름을 가져가는 데는 성공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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