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사기왕 조희팔. 최근 중국에서 목격담이 들려와 사망설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
경찰이 지난해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다단계 사기사건의 피의자 조희팔 씨의 생존 여부에 대한 재확인을 중국 공안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6일 “중국 옌타이 수사 담당자가 조희팔은 살아있고 언제든지 잡을 수 있다고 진술한 것이 사실인지 중국 공안에 확인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조 씨의 사망과 관련된 응급진료기록부, 사망 증명서 등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요청한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조 씨 사망 관련 서류는 진본이라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또 다시 중국 당국에 '조희팔 생존' 여부를 재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조희팔 생존설'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은 일단 중국 당국의 통보를 인정하면서도 사망설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