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마의> 캡처 사진. |
[일요신문]
‘마의’ 조보아에게 했던 조승우의 나쁜손이 오히려 조보아를 살려냈다.
26일 방영된 MBC <마의>17회에서 서은서(조보아 분)의 병명이 유옹(유방에 생기는 종기)으로 밝혀졌다.
강지녕(이요원 분)은 서은서를 찾아가 “비심통(급성췌장염)은 거짓이다. 유옹이다. 가슴에 멍울이 만져졌을 거다. 여인이라 부끄러울 것 같아 백의생에게는 거짓말을 했다. 그 나이에 유옹은 위험한 병이 아니니 탕약을 써서 다스리면 된다”며 진실을 알려줬다.
강지녕이 전해준 서은서의 병은 사실 백광현(조승우 분)이 먼저 알아낸 것이었다. 백광현은 자결을 시도했던 서은서의 숨을 되돌리기 위해 가슴을 압박하다 가슴의 멍울을 발견했다. 그 후 여성인 서은서가 부끄러워할 것을 염려해 강지녕을 통해 병을 알린 것이다.
하지만 서은서는 곧 자신의 병을 발견한 사람이 백광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백광현을 찾아갔다. 서은서는 “내 병에 대해 자네가 먼저 안 것이 아닌가. 감히 여인의 옷고름을 풀었다는 말은 하지 못했겠지”라며 백광현에게 확인했다.
이어 그는 “날 살려줘서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내 병을 찾아줘서 고맙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마의>16회에서는 조승우가 조보아의 가슴을 직접적으로 누르는 심폐소생술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됐다. 그동안 일반 드라마는 물론 의학드라마에서도 남성 연기자의 손이 여성 연기자의 가슴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조승우의 직접적인 심폐소생술 장면이 결과적으로 <마의>에서 꼭 필요한 중요 장면이었음이 밝혀져 또다시 조승우의 나쁜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