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태는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김 감독이 한 선수에게 작전판 지우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젖은 수건으로 가격도 이어졌다.
이튿날 선수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김 감독은 선수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통화가 연결된 이들의 주장은 엇갈린다. 감독은 사과를 했다지만 선수는 폭언이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수는 법적 대응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따.
결국 소노 구단은 이 일을 KBL에 전했다. 공정한 판단을 받겠다는 의도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KBL 측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물 등을 중심으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통한다. 전 소속팀 안양 정관장을 강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 경험도 쌓았다. 2022-2023시즌부터는 고양으로 팀을 옮겼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 같은 영광도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입맛에 맛는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고 드래프트에서 신인들을 지명했으나 자진사퇴로 팀과 함께 미래를 바라볼 수 없게 됐다.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앞서 구단이 재정위 요청을 한 이후 김 감독을 훈련에서 제외시켜 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