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와 큰언니 이애리 씨. 출처: 이효리 트위터 캡처 |
이효리의 큰언니가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큰언니 이애리 씨는 tvN <eNEWS>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효리는 원래 결혼을 빨리 하려고 했다.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5년 전부터 입에 달고 살았다”며 “아직 언제 한다는 말은 안 했지만, 이미 나이가 찼으니 빨리 가정을 꾸려 평소 본인이 원했던 소박한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두 언니와 오빠들은 모두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
이 씨는 또 자신의 사업에 이효리가 5000만 원을 빌려준 사연도 공개했다. 건축일을 하던 이 씨는 남편의 일 때문에 충북 오창에 내려오게 되면서 두 달 전 수예점을 오픈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했던 인테리어 비용 등에 이효리가 힘을 보탠 것.
이 씨는 “상업적인 일을 했으면 효리가 반대를 했을 수도 있는데, 효리 역시 환경문제나 동물보호문제 등에 관심이 많고 더불어 핸드메이드를 좋아하다보니 이 가게를 열 때 응원을 많이 해 줬다”고 말했다. 이 씨는 “크게 돈이 드는 사업은 아니었지만 인테리어를 할 돈이 부족해 5000만 원 정도를 빌렸다”며 “아직 갚진 못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내가 맏이고 효리가 막내이다 보니, 언니 된 입장에서 동생의 도움을 마냥 받을 수만은 없다”라며 “각자 일을 할 수 있고, 살아갈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응원해주긴 하지만 일방적으로 바라지는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효리의 세세한 도움은 인정하지만 받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방송에 나온 이 씨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화장기 없는 털털한 모습이었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