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5일 이정희 통진당 대선 후보의 TV토론 일정을 알리는 온라인 홍보물에 “박근혜후보 떡실신시킨 이정희 후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홍보물 하단에는 붉은색 실루엣으로 “유사 여성대통령 후보를 조심하세요!”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 4일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 출마했다” 등의 날선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남쪽 정부'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의 홍보물은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대선후보에 '떡실신'이라는 표현은 좀 과하지 않나” “이런 표현을 쓸수록 당 수준이 의심스러워지는 법”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계속된 비난을 의식한 듯 통진당은 문제가 된 홍보물 문구를 수정해 재배포했다. “박근혜후보 떡실신시킨 이정희 후보”를 “박근혜후보 확~ 제낀 이정희 후보”로 수정했지만 “유사 여성대통령 후보를 조심하세요”라는 문구는 그대로 남겨 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